밀레니얼 아티스트 김세은·박노완·성시경·이희준·정희민 그룹전 '가볍고 투명한' 展

그룹전 '가볍고 투명한(Light and Crystalline)' 展
원앤제이 갤러리 | 2020. 03. 26 ~ 04. 25
참여 아티스트 : 김세은, 박노완, 성시경, 이희준, 정희민

기사입력 : 2020-03-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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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아티스트 김세은·박노완·성시경·이희준·정희민 그룹전 '가볍고 투명한' 展 / 사진=ONE AND J. GALLERY
[아시아아츠 = 김창만 기자]
서울 북촌에 위치한 원앤제이 갤러리가 최근 젊은 페인터들의 작품에서 주제와 소재, 재료 등이 가벼워지는 경향을 보이는 점에 주목해 밀레니얼 세대의 젊은 아티스트를 초청해 그룹전 '가볍고 투명한(Light and Crystalline)' 전시를 시작했다.

원앤제이 갤러리에서는 오늘 26일부터 4월 25일까지, 그룹전 '가볍고 투명한'展을 개최한다. 전시에서 소개되는 다섯 작가, 김세은, 박노완, 성시경, 이희준, 정희민은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사이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 작가들로서, 최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페인터들이다.

원앤제이 갤러리는 이 작가들의 통해 최근 젊은 작가들에게서 보이는 회화의 경향이 물질적, 주제적으로 가벼워지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그에 대한 공허함 또는 그 이면에 대한 고민과 향수 등이 내비쳐지고 있는 특징들을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하고자 이들을 초대했다.

가벼움은 60년대 이후, 소비중심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발견되는 특징 중 하나이다. 이 특징은 가상현실, 디지털 이미지 등이 확산되어 가는 현대 사회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으며 미술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시 '가볍고 투명한'은 이것이 영상, 설치 등의 뉴미디어가 아닌, 전통적인 미디어를 다루는 페인터들의 작품 안에서는 어떻게 드러나고 표현 되는지를 다섯 명의 젊은 작가를 통해 살펴본다.

우선 페인터에게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여겨졌던 물감의 물성과의 싸움, 또는 정복은 최대의 관심 영역에서 벗어난 듯 보인다.

작가들은 그 보다는 여러 재료들을 테스트하면 서 자신이 원하는 표현에 적당한 재료를 찾아내고, 그 재료의 특성을 자신의 작업에 적절하게 배합시킨다.

김세은 작가는 수용성 유화물감을 사용하고, 박노완 작가는 수채물감에 고무액을 추가로 첨가하여 원하는 질감을 찾아낸다.

정희민 작가와 이희준 작가는 겔 미디엄의 투명하면서도 두껍게 발라지고 빠르게 마르는 특성을 이용한다.

표현에서도 화면을 무겁고 강박적으로 채우려는 의지가 드러나지 않는다. 캔버스는 때로 아무것도 채워지지 않은 그대로 드러나 있기도 하며, 많은 불투명한 겹으로 올려 쌓아지기 보다는 색과 구성이 이웃해있거나, 투명하고 얇은 상태로 올려져 밑색이 드러나 보이 기도 한다. 이러한 표현들은 작품의 빠른 속도감과 경쾌한 리듬감을 만들어 낸다.

작품의 내용에서도 이러한 특성들이 이어지는데, 작가들은 실존의 문제나 회화를 통한 미술사적 가치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현상에 주목하거나 개인적인 가치와 감성, 감각, 감정을 중요하게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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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은, 〈The hole has eyes〉, 2018. 캔버스에 수용성 유화, 130 x 140 x 2.5 cm / 그림=Courtesy of artist & ONE AND J.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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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완, 〈비닐봉지와 마네킹 다리〉, 2019. 캔버스에 수채, 194 x 145 cm / 그림=Courtesy of artist & ONE AND J. GALLERY

김세은 작가는 지대와 인간의 활동이 결합하여 드러내어진 운동성에 주목하고, 박노완 작가는 하찮은 물건들에 자신의 감정을 이입하여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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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Slide〉, 2019. 캔버스에 유화, 112.2 x 324 cm / 그림=Courtesy of artist & ONE AND J.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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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준, 〈A Warm Heart〉, 2020. 캔버스에 아크릴과 포토콜라주, 160 x 160 cm / 그림=Courtesy of artist & ONE AND J. GALLERY

성시경 작가는 회화 그 자체에 대한 실험을 하면서도 동시에 자신의 감각에 의존하여 화면을 채우고, 이희준 작가는 도시의 풍경 또는 SNS를 통해 바라본 세계 안에서 드러나는 감각적 특징들과 아름다움을 화폭에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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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민, 〈밤의 방문자들〉, 2020. 캔버스에 아크릴릭, 겔 미디움, 117 x 91 cm / 그림=Courtesy of artist & ONE AND J. GALLERY

마지막으로 정희민 작가는 디지털 이미지들의 가벼움과 그것이 가진 공허함에 대한 멜랑콜리적 감수성을 작품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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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전 '가볍고 투명한' 展 포스터 / 사진=ONE AND J. GALLERY

■ 그룹전 '가볍고 투명한' 展 참여 아티스트


김세은 (1989년생, 한국)

김세은 작가는 2013년 이화여자대학교 예술대학에서 서양화를 학부 졸업하고, 2017년 영국왕립예술대학에서 회화를 석사 졸업하였다. 개인전으로 《핏맨의 선택》(원앤제이 갤러리, 2019), 《Potholing》(Marlborough Fine Art London, 2018), 《Sidewalk Forest》(Sophie’s Tree, 2015), 《Feet of Integrity》(Even the Neck, 2012)이 있으며, 그 외에 《가볍고 투명한》(원앤제이 갤러리, 2020), 《Season’s Greetings: Peace, joy and love to 2020》(원앤제이 갤러리, 2020), 《하루 한 번》(아트선재센터, 2018), 《로비 머디 카펫》(2/W 위캔드, 2018),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하이트 컬렉션, 2017)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박노완 (1987년생, 한국)

박노완 작가는 2014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회화를 학부 졸업하고, 2020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과를 석사 수료하였다. 개인전으로는 《싱거운 제스처들》(공간 가변크기, 2018)이 있으며, 그룹전으로는 《가볍고 투명한》(원앤제이 갤러리, 2020), 《IVY ROOM》(어쩌다 갤러리 2, 2019), 《더더더!: MMMore!》(갤러리 SP, 2019)에 참여했다.

성시경 (1991년생, 한국)


성시경 작가는 2016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회화를 학부 졸업하고, 2020년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과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개인전으로는 《엑시트 엑시트》(공간 형/쉬프트, 2019)를 가졌으며, 그룹전 《가볍고 투명한》(원앤제이 갤러리, 2020), 《당신의 삶은 추상적이다》(아트스페이스 3, 2019), 《Rules》(원앤제이 갤러리, 2016), 《언더 더 서큘러》(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2015)에 참여했다.

이희준 (1988년생, 한국)


이희준 작가는 2012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회화와 조소를 학부 졸업하고, 2014년 글라스고 예술대학에서 석사 졸업하였다. 개인전으로는 《Aa(Architecture and Abstract》(갤러리 수, 2019), 《Emerale Skin》(이목화랑, 2017), 《The Speakers》(위켄드, 2017), 《Interior nor Exterior: Prototype》(기고자, 2016)이 있다. 그 외에 《가볍고 투명한》(원앤제이 갤러리, 2020), 《Season’s Greetings: Peace, joy and love to 2020》(원앤제이 갤러리, 2020), 《Painting Network》(신한갤러리, 2019), 《밤에는 작은 소리도 크게 들린다》(스페이스 소, 2019), 《불안한 사물들》(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2019), 《APMAP》(아모레퍼시픽 미술관 제주 오설록, 2019), 《코너스 1: 응답과 대응》(킵인터치, 2019), 《팬텀시티》(세화미술관, 2019), 《모티프》(학고재 갤러리, 2018), 《Pack》(문화비축기지, 2017), 《인사살롱》(미술세계 갤러리, 2017)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정희민 (1987년생, 한국)

정희민 작가는 2012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회화를 학부 졸업하고, 2015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에서 평면조형 전문사 과정을 졸업하였다. 개인전은 《On Vacation》(인천아트플랫폼, 2019), 《An Angel Whispers》(P21, 2019), 《UTC – 7:00 Jun 오후 세시의 테이블》(금호미술관, 2018), 《어제의 파랑》(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 2016)이 있으며, 그 외 《가볍고 투명한》(원앤제이 갤러리, 2020), 《Season’s Greetings: Peace, joy and love to 2020》(원앤제이 갤러리, 2020), 《가장 최선의 세계》(플랫폼엘, 2019), 《Psychedelic Nature》(보안여관, 2019), 《젊은 모색: 액체, 유리, 바다》(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2019), 《금호영아티스트: 16번의 태양과 69개의 눈》(금호미술관, 2019), 《정물화전》(시청각, 2019), 《올오버》(하이트 컬렉션, 2018), 《그레이 네이비 블랙》(주 홍콩한국문화원, 2018), 《Subscale》(갤러리 룩스), 《Snow Screen》(아카이브봄, 2017), 《Visitor Q》(탈영역우정국, 2015)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2020년에는 제 9회 ‘신도 작가지원 프로그램(Sindoh Artist Support Program, SINAP’에 선정되었다.

전시 '가볍고 투명한' 전시는 전시 기간 동안 참여 작가들의 동료 또는 선배 작가들을 초대한 ‘작가와의 자리’를 마련하여 각 작가들의 한 작품을 놓고 작품의 여러 특징적 요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밀레니얼 아티스트 김세은, 박노완, 성시경, 이희준, 정희민의 그룹전 '가볍고 투명한(Light and Crystalline)' 展은 서울 북촌에 위치한 원앤제이 갤러리에서 4월 25일까지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

김창만 기자 chang@asiaart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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